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을 통해 감염 확산을 통제한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실내외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이칠로프 병원에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음악을 즐깁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를 기념하는 음악회입니다.
[아비브 게펜 / 이스라엘 가수 : 이스라엘이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난 이 아침에 이곳에 와서 기쁩니다. 제 생각에 이스라엘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살기 좋은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현지시간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했던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을 위해 도입했던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 제도는 사실상 폐지됐습니다.
[헤지 레비 /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 : 이제 이스라엘에서 모든 활동을 개시하고 더이상 그린패스는 필요없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출입국 제한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대응 부실로 누적 감염자가 83만9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 930만 명의 9%에 달하고, 사망자도 6천412명이나 나왔습니다.
그러나 조기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하고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반전시켰습니다.
[로니 감주 / 전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 :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빠져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는 더이상 전염병이 아니고 산발적인 질병입니다.]
현재 전체 인구의 55% 이상인 513만여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빠른 접종의 성과로 3차 유행이 절정이던 1월 중순 한때 만 명 선을 넘었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0명 내외까지 줄었습니다.
YTN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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