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완화한 데 이어 실외마스크 해제를 다음 달 초 결정하겠다고 하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현명하지 못하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실외 마스크 해방'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논의를 거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지난주 일선 학교 현장에서 정부 방역지침 해제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며, 마스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지난 13일) : 너무 성급한 조치가 아닌가…. 마스크를 벗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정상생활로 돌아온다고 잘못 인식하게 돼서 더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많다는 그 점이 사실은 문제입니다.]
그리고 부친상으로 빈소를 지키면서도, '코로나가 없는 듯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는 메시지를 내고 다시 한 번 제동을 걸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은 5월 말 격리의무를 해제하는 건 성급한 접근으로, 고위험군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마스크 해방은 안 된다, 또 신신당부했습니다.
[신용현 / 인수위원회 대변인](안철수 위원장 메시지 대독) :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은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 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입니다.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문재인 정부가 이번 주 거리 두기 지침 대부분을 완화한 데 이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까지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YTN에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10만 명을 넘는데, 임기 말 정부가 방역 지침을 전면 해제하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마스크를 완전히 벗을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검토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방역 당국 역시,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을 5월 초로 일주일 정도 늦췄습니다.
다만, 5월 첫주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주로, 중대본이 중요 방역지침을 발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는 전망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의 최후의 보루,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은, 그래서 차기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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