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를 10월 1일부터 모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퇴임을 앞둔 스가 총리는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위드 코로나'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모두 해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상 체제로 돌아갑니다.
전국 19개 광역 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는 물론 이보다 낮은 단계의 8개 지역 '중점 조치'도 모두 해제하게 됩니다.
스가 총리는 한때 하루 2만 5천 명을 넘던 신규 확진자가 천 명대로 줄었고, 병실 이용률도 전국에서 50%를 밑도는 등 코로나 상황이 호전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장의 판단에 따라 주류 제공을 할 수 있게 하고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영업 단축을 완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 증명서와 검사 결과에 대한 활용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넘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를 선택한 것은 퇴진이 임박한 스가 총리에 대한 정치적 고려로도 풀이됩니다.
일본 전역에서 긴급사태와 중점조치가 모두 해제된 것은 지난 4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신규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자 방역 대책 완화를 검토해 왔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57%대이고 1차례 이상 접종자 비율은 약 69%입니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5차 유행이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연내에 6차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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