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상점 등 영업 재개 준비에 분주
각급 학교도 수업 재개…분산 등교 등 시행 방침
사상 첫 긴급사태…발령 48일 만에 전국 해제
일본에서 도쿄 등 5개 지역에 남아있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긴급사태를 발령한 뒤 48일 만에 일본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사태 해제를 앞둔 월요일 아침.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출근객 : 한산했을 때와 비교하면 배 정도는 늘어난 것 같아요." 출근객2 "사람이 늘어서 이동이 많아지기 때문에 2차, 3차 감염 확산이 걱정되기도 해요.]
문을 닫았던 경매 시장이 다시 열리고, 두 달 가까운 휴업을 끝내고 영업을 준비하는 손길도 분주합니다.
[음식점 주인 : 주류는 제공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손님들 다시 만나는 것도 기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입학식도 못한 중학교 1학년생들은 이제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중학교1년생 : 수업이 이제 시작되니까 (반 친구들을) 잘 알고 지내는 게 나중에 적응하기도 좋다고 생각해요.]
발령 48일 만에 도쿄 등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5개 지역도 긴급사태가 모두 풀렸습니다.
사상 첫 조치의 해제를 선언하며 아베 총리는 이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감염 위험이 있으니 실시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는 감염 위험을 통제해 가면서 어떻게 하면 시행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발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의 영업과 각종 행사 등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프로야구도 다음 달 19일부터 관객 없이 경기를 시작합니다.
일본 정부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의 지원을 위해 1차를 포함해 총 2,300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도 편성할 방침입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대응 모델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를 일본이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60% 가까운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총리 지지율은 29%로 2012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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