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설 연휴가 지난 뒤인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대이동 뒤 코로나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이 마침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 정확하게 3년이 되는 그런 날짜라고 하던데 정부가 의미 있는 발표를 했죠.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발표, 이게 사실은 개인 방역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방어선이었는데 이제는 방어막을 풀어도 될 만큼 이렇게 된 건가요? 지금 상황이 어떤 겁니까?
[정재훈]
일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같은 경우는 해제라기보다는 조정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다양한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조정이 일상회복의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일상회복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그 조건을 몇 가지 살펴보면 국민의 면역 수준이 매우 높아져야 한다라는 전제가 먼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전 국민 항체조사 결과를 보게 되면 국민의 99%가 기본적인 항체를 보유하고 계시고요. 그리고 전체 국민에서 약 70% 정도가 백신접종과 감염을 통해서 복합면역을 획득하고 계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변이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의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을 것이다라는 가정을 할 수가 있고요.
거기에 더해서 우리나라가 하루 최대 60만 명 정도의 유행을 감당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때도 중증환자나 경증환자 진료 체계에 있어서는 큰 혼란이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면역 수준이 높아져 있고 의료 대응 체계가 충분한 상황인 데다가 지금은 현재 유행도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실내 마스크 의무를 조정하기에 있어서는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 해제는 아닌 것이고 여전히 대중교통이라든가 일부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물론 해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들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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