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명단 사전유출로 권위 '휘청'…또 '흑역사' 써

연합뉴스TV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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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명단 사전유출로 권위 '휘청'…또 '흑역사' 써

[앵커]

어제(4일) 발표된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노벨상의 권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앞서서도 여러 논란들이 적지 않았는데, 시대 흐름에 맞게 노벨상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 화학상은 공식 발표에 앞서 수상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엑스프레센' 등 스웨덴 현지 매체들이 노벨위원회의 공식 발표 4시간여 전에 수상자 명단을 보도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측은 "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유출됐던 내용과 동일하게 바웬디, 부르스, 예키모프 등 3명을 수상자로 공식 발표하면서 해명은 무색해졌습니다.

"이것은 물론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는 확실히 벌어진 일에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2010년과 2018년에도 수상자 명단 사전유출 의혹이 있었지만, 노벨상 선정 주체인 왕립과학원이 실수로 명단을 유출한 것은 처음입니다.

세계적 관심사인 노벨상은 그 선정 결과를 놓고도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밥 딜런은 문학가라기보다는 대중 음악인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입니다.

2019년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인 페터 한트케의 유고 전범 지지 행적이 논란이 됐습니다.

화학, 생리·의학, 물리학 등 3개로 국한된 과학분야 시상을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컴퓨터, 로봇, IT 등 급변하는 연구 흐름에 맞춰 과학분야 시상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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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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