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논문 치명타…게임이론 노벨상 수상도 비판대열 합류
[앵커]
마크 램지어 하버드 교수에 대한 비판 대열에, 게임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도 합류했습니다.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계약을 합리화하는 데 게임이론을 활용한 점을 감안하면, 그의 논문이 치명타를 입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2007년 게임이론의 한 분야인 구조설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램지어 교수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법학 전공인 램지어 교수가 논문에서 게임이론을 활용해 일본군 위안부 계약을 합리화했는데, 정작 게임이론의 권위자조차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제 삼은 겁니다.
최근 게임이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터키 출신 경제학자인 타이펀 쇤메즈 보스턴컬리지 경제학 교수도 램지어 교수 논문은 무책임한 모델에 기반해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 불쾌한 주장을 폈다고 지적했습니다.
램지어 교수 비판 연판장에 석학들의 동참이 이어지며 그 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램지어 교수에 대한 미국내 한국계 여성의원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계 여성으로서 최초로 미 연방 하원 의원 배지를 단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역겨운 발언을 한 램지어 교수는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위안부는 성폭력과 인신매매 피해자라며 수많은 연구와 생존자들의 증언과 배치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과 미셸 박 스틸 의원도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역겹다며 사과를 요구한 상황.
특히 스트릭랜드와 김 의원의 경우 하원 외교위 소속이라 향후 위안부 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될 경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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