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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총탄 맞았던 노벨상 말랄라 "아프간 자매들 걱정"

연합뉴스TV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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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총탄 맞았던 노벨상 말랄라 "아프간 자매들 걱정"

[앵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총격에 살아남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2014년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녀가 최근 탈레반의 아프간 재장악과 관련해 현지 여성들의 인권 탄압을 우려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이슬람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취업을 허용하고 그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입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그들은 적극적인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뒤 국제사회를 의식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과거 여성인권을 가혹하게 제한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4년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출신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을 걱정했습니다.

2012년 하굣길에 탈레반 대원의 총탄에 쓰러진 뒤 영국에서 치료받고 회복한 경험이 있는 그로서는 마치 자신의 일처럼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 역시 학교에 갈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면서 아프간 여성들의 두려움은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과 소녀들이 그들의 안전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을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간 주민들이 굶주림과 물부족 사태에 직면한 것과 관련해 이웃국가들의 인도주의적 구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피란민들에게 문을 열고, 난민 어린이들의 학교 등록을 허락해야 합니다. 또 캠프와 정착촌에 임시 배움터를 세워야 합니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국민의 보호를 위해 할 일이 많습니다.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이들이 무고한 민간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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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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