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를 얻으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주택에서 올해 거래된 임대 물건 2건 중 한 건은 월세 거래였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올해 처음 40%를 넘었습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월세 비중이 커진 건 아파트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에 있는 연립·다세대 주택은 물론 단독·다가구 주택의 월세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비중도 전체 전·월세 거래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이처럼 월세 거래가 늘어난 건 급격한 금리 인상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주요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은 올해 들어 7%를 훌쩍 넘으며 1년 전보다 2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꺾이기 전까지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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