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미친 전월세' 등과 관련해 정부가 다음 달 주거복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 비중이 두 달 연속 3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8·2 수요 억제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전세 물량이 줄면서 월세 비중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의 저금리보다 높은 임대 수입을 얻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수요가 많아지면 월세 임대 건수도 늘어 왔습니다.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 비중은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5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동안 30%대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30% 미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전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자 일부 전세수요가 주택 매입 쪽으로 가면서 임차 수요가 감소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가까운 신도시 등에서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세 공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8·2 조치 전까지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많았던 것도 전세 물량을 늘린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된다면 월세 비중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 매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 전세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다주택자 규제로 전세를 안고 집을 사는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 전세 공급이 줄면서 월세 비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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