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사무실발 집단감염 전국 확산 비상
[앵커]
서울 관악구 사무실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만 최소 11명이 관악구 사무실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북과 제주에서도 관련 전파가 확인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명입니다.
이 중 국내 지역사회 감염자 21명, 해외를 통한 확진자는 13명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 관악구 사무실발 감염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경기도를 넘어 광주와 전북, 제주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11명이 발생했는데요,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 있는 서울 송파구 60번째 확진자를 통해 광주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송파 60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방문했고, 이를 계기로 광주에서 확진자가 순식간에 늘어났습니다.
송파 60번 확진자가 방역당국에 동선 등을 숨기면서 격리조치가 늦어졌는데요, 광주시는 고발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된 또 다른 확진자는 양성 판정이 나오기 전 제주를 방문했는데요, 이후 제주에서 4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에서 두 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광주시 조선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이 환자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로,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었습니다.
[앵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만큼 오늘부터 일부 공공기관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합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오늘부터 수도권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이 다시 문을 엽니다.
아직 완전한 종식은 아닌 만큼 입장 인원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 도서관 등 10개 기관은 수용인원 30% 범위 안에서 입장을 허용하고요, 예약제를 시행합니다.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대학로·아르코 극장 등도 수용인원 50% 제한으로 기획공연을 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2주 동안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이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드는 등 대부분 관리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 국내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4명인데요, 31명이었던 직전 2주보다 10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대본은 국내 확산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돼 방역망 통제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수도권 등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긴장을 늦출 시기는 아니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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