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요양원 집단감염…지역사회 확산 비상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 등 종교단체와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확진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해외유입을 제외하고 오늘 전국에서 928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259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얼마 전까지 일상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n차 감염이 또 다른 집단감염을 낳았습니다.
어제 30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부분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20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는 한 장애인 복지시설 직원이 확진된 데 이어 가족과 시설 이용자 등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시설 이용자와 직원 52명을 포함해 접촉자 600여 명에 대한 선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울산의 요양병원 집단감염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 요양병원 확진자의 접촉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시설 관련 환자는 158명이 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의 한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32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확진자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은 서구의 한 교회 목사로 지난 9일 수요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12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한 명은 지난 9일 광산구에서 열린 수요 예배에 참석했는데 당시 90여 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기타강습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목욕탕과 병설유치원까지 퍼지면서 현재까지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춘천은 오늘 오전 5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나왔는데 어제 학생과 관계자 등이 확진판정을 받은 한 학원과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학원과 관련된 환자는 엊그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치단체마다 이번 주말을 지역사회 확산을 판가름하는 최대 고비로 보고 주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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