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북서 또 오미크론 집단감염…지역사회 '비상'
[뉴스리뷰]
[앵커]
광주와 전북에서 새 변이인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두 지역에서만 추가로 늘어난 오미크론 확진자와 의심 사례가 100명이 넘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당국은 비상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익산의 한 유치원의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이 유치원에서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모두 64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중 20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는데, 18명이 유치원생입니다.
방역당국은 다른 확진자 44명도 모두 오미크론 변이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을 연결고리로 전북 부안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모두 19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된 강사가 익산의 유치원과 부안의 어린이집에 모두 출강했기 때문입니다.
익산과 부안에서 오미크론 확진과 의심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만 80명이 넘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 소식에 지역 방역 당국도 비상입니다.
익산시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를 휴원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는 조기방학 등을 권고했습니다.
"향후 12월 31일까지 10일간 학교 인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봉쇄 수준의 행정권고를 실시하겠습니다."
광주에서도 9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자 중 3명은 광주상수도사업본부 동부사업소 직원입니다.
나머지 6명은 상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지난 14일 이용했던 식당 직원과 손님들로 확인됐습니다.
연쇄 감염된 10여 명도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서 2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함평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접점이 확인되지 않아 광범위한 확산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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