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던 냉전 시대 남북 대치 당시의 대표적인 유물, 남북 확성기, 있습니다. 북한이 4.27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DMZ 내 여러 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지금 재설치 중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에 우리 군도 맞대응을 할 경우에 결과적으로 우리도 판문점 선언을 위반하는 격이라 군 당국의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위기의 남북관계,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함께 관련 내용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을출]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2년 전이었어요. 2년 전에 남과 북이 확성기를 서로 떼냈던 그때가 지금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 불과 2년여 만에 다시 재설치를 하고 있어요.
정말 안타까운 순간인데요. 이렇게 되면 남과 북이 합의했던 4.27 합의가 깨지는 것 아닐까 이게 걱정입니다.
[임을출]
지금 북한은 이미 깨졌다고 보고 있는 거고요. 남측의 아주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합의 불이행에 의해서 이미 합의는 깨졌다.
그러니까 이미 남북 정상 간의 합의가 깨졌다는 전제 하에 자기들이 보복행위를 지금 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 이렇게 계속 합의를 불이행하는 행위들을 계속하고거든요.
그러니까 단계적으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라미전술이라고 얘기하는데 그동안에 남북한이 합의했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잘라서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그런 태도를 보여줌으로 인해서 우리 정부를 최대한 압박하겠다.
자기들 표현으로는 고통을 주겠다, 그런 의도를 가지고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준비했는데요. 화면을 보여주실래요? 2년 전 5월 1일 화면입니다.
지금 화면 보고 계시는데 이게 군사분계선 일대의 북한에서 발견된 대남확성기를 2년 전에 철거했던 장면입니다.
그때 저희가 저 화면을 포착해서 뉴스로 전해드렸습니다. 정말 남과 북이 판문점 정상들이 만나서 합의한 대로 실제로 이행을 한 겁니다.
그랬고 우리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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