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심 또 조심'…마스크 쓰고 방망이 든 선수들
[앵커]
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섰고, 취재진의 접근도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정주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선수들이 입구에서 체온을 잰 뒤 야구장으로 들어옵니다.
손 소독제를 뿌리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두산은 긴장감 속에 국내에서의 첫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선수들은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일부 선수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배트를 휘둘렀고, 선수 간 접촉도 최소화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취재 구역도 철저히 제한됐습니다.
이렇게 마스크를 써야만 야구장 입장이 가능하고, 3루 덕아웃까지만 접근이 허용됐습니다.
김태형 감독도 위기감 속에 훈련을 지휘했습니다.
"저도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죠. 10개 구단에서 한 명만 나오면 올스톱이 되기 때문에 각자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귀국한 뒤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다는 선수들은 개막일도 정해지지 않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한 건 심각한 건데 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엄청 많더라고요.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타팀과의 연습경기도 자제하고, 자체 청백전으로 개막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