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선수들, 방역 수칙 위반…경찰 수사
[앵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은 기자.
[기자]
사상 초유의 프로야구 리그 중단 사태를 야기한 NC 선수단의 코로나 확진이 방역수칙 위반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오늘 오후 추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7일 새벽 NC 선수 4명이 한 선수의 숙소 방에 모였고 일반인 2명이 합류해 총 6명이 한 공간에 있었음을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나 합석한 일반인 모두 6명이 모인 사실 자체를 역학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6명 중 선수 3명과 일반이 2명이 코로나에 확진됐는데요.
강남구는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 확진 후 동선을 허위 진술한 혐의로 NC 선수 등 5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에 연루된 박석민 선수는 NC를 통해 사과문을 냈죠?
[기자]
이번 코로나 사태에 연루된 NC 선수는 4명입니다.
박석민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선수인데요.
코로나에 확진돼 현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석민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더불어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박석민에 따르면, 박석민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이들 4명은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서울 원정 숙소인 한 호텔에서 야식을 시켜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때마침 박석민 지인이 숙소 앞 구단 버스를 보고 전화를 해왔고, 야식을 먹는 자리에 박석민 지인과 지인의 친구가 합석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은 방에서 맥주를 나눠 마셨고 사흘 뒤인 지난 8일 이 자리에 함께했던 지인이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알려오면서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된 겁니다.
동선 허위진술 혐의를 받고 있는 박석민은 이 사실을 즉각 구단과 KBO에 보고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석민은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이번 일로 박민우 선수는 도쿄올림픽을 출전을 포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박민우 선수는, 이번 일로 태극마크를 내려놨습니다.
박민우는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과 현재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된 선수 4명 가운데 백신을 맞은 선수 한 명은 코로나에 확진되지 않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보면 박민우가 코로나에 걸린 것은 아닐 겁니다.
다만 사실관계를 전해 들은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대노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어 사실상 자의든, 타의든 도쿄에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또 NC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김종문 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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