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도 사익을 챙긴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과정에서 개인적 이익을 취득한 혐의와 관련해 내일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과 맞물려 추진됐던 이른바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최 씨가 개입한 정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에 7백6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컨벤션 타운을 조성한 뒤 한류 기업을 입점시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으로, 박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이 미뤄지면서 일단 중단된 상탭니다.

특검은 최 씨가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정인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기거나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주고 이득을 취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전 최 씨에게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최 씨가 응하지 않으면서 조만간 알선수재 혐의로 최 씨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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