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미얀마에서 진행된 해외개발 원조사업에 개입해 뒷돈을 챙긴 정황이 포착돼 특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오늘 오전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 오전부터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어떤 말을 하고 들어갔습니까?
[기자]
유 대사는 미얀마에서 추진된 이른바 'K타운 프로젝트'에 최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대통령 순방 취소와 상관없이 현지 대사관에서 사업의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추진되지 않은 것이라는 겁니다.
또, 지금도 누가 자신을 대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박 대통령이 정통 외교관보다, 신시장을 개척하고 무역 경험이 많은 사람이 미얀마 대사로 적절해 임명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 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지만, 최 씨가 사업 추진을 반대한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며 부인하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 대사는 삼성전기 임원 출신으로, 외교관 경력 없이 지난해 5월 바로 대사로 임명돼 외교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미얀마 대사 임명에까지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그 배경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특검은 최순실 씨가 미얀마에서 추진된 사업 과정에서 개인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과 맞물려 진행됐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최 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에 700억 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컨벤션센터를 무상으로 지어주고, 이곳에 우리 기업을 입주시켜 이른바 'K타운'으로 만든 뒤 한류 확산에 힘쓰겠다는 취지로 계획됐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이 취소되면서 이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이 됐죠.
특검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씨가 특정 업체로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이득을 챙긴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특검은 최 씨가 이를 위해 자신의 이권 챙기기에 도움이 되는 인사를 미얀마 대사로 낙점하고, 이를 청와대가 임명하도록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13112002392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