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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과 유재경 대사 함께 만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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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적설이 돌았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오늘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에 대한 잇따른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와 함께 유재경 대사를 만난 적 있다고 진술하는 등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헌재 출석에 불응했던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의 재판에는 결국 나왔지요?

[기자]
오후 2시쯤부터 증인신문을 받기 시작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저녁식사 휴정 시간이 끝나자 다시 증언대에 올랐습니다.

법정에 들어서 최순실 씨와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는 고 씨는 최 씨 혐의에 대한 증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데요, 최순실 씨가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를 직접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해 4월 최 씨가 사람을 소개해 준다며 나간 자리에서 미얀마 대사가 되기 전인 유재경 씨를 처음 만났고, 이후 최 씨를 비롯한 5명이 다시 만나 유 씨에게 아그레망을 보내주겠다고 한 정황도 모두 인정했습니다.

아그레망은 새로운 대사나 공사를 파견하기 전에 상대국의 사전 동의를 받는 절차입니다.

앞서 유 대사는 특검 조사에서 최순실 씨가 미얀마 대사에 추천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묻는 말에도 거침없이 진술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청와대도 자주 왔다 갔다 하고 마치 청와대 사람들을 개인 비서인 처럼 대했다며, 이어 최 씨가 "대통령 위해 일한다, 신의를 지키면서 일한다" 등의 얘기를 많이 해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가까운 관계로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최순실 씨가 "사실관계가 다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본인한테도 증인에게 질문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현재 변호인 측 신문이 진행 중인데 이후 최순실 씨의 질문 순서가 오면 법정에서 두 사람이 직접 설전을 벌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영태 전 이사에 앞서 미르 재단 전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지요?

[기자]
이성한 전 미르 재단 사무총장이 오전에 2시간 동안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제안으로 미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한 전 총장은 국정농단 사태의 불씨를 점화한 인물로 꼽히는데요.

이 전 총장은 최 씨가 미르 재단에 대한 문제를 차은택 씨에게 떠넘기라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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