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가 내일 오후 한국에 강제송환됩니다.
검찰은 기존 뇌물 수사를 맡아 온 특수1부에 정유라 씨 사건을 배당해, 국정농단 재수사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덴마크에서 체포돼, 구금 생활을 이어온 정유라 씨가 내일 한국에 강제 송환됩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한 정 씨는 법무부,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내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미 업무방해 혐의로 발부된 정 씨의 체포 영장은 공항에 도착한 즉시 집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인천공항 보안구역 안에 마련된 포토라인 앞에서 선 뒤,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됩니다.
검찰은 정 씨 사건을 기존에 삼성 뇌물 혐의를 담당해온 중앙지검 특수 1부에 배당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건넨 거액의 자금이 사실상 정 씨의 승마 특혜자금 명목인 만큼 수혜 당사자인 정 씨를 조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진행될 정 씨의 수사가 국정농단 재수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에서 관련 의혹을 파헤쳐 온 윤석열 신임 지검장이 향후 재수사를 염두에 두고 정 씨에게 추가 사실을 파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어디로 튈지 몰라 '럭비공'으로 불리는 정 씨가 어떤 폭탄 발언을 내놓느냐가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 그리고 어머니 최순실 씨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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