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朴, 마라톤 재판에 '꾸벅꾸벅'...정유라 내일 송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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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매일 같이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어제 밤늦게까지 재판이 이어지자 잠시 졸기도 하는 등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나온 최순실 씨는 딸의 송환 소식을 듣고는 애를 죽이려고 하지 말라며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후 덴마크를 떠나서 내일 인천공항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법조팀 김승환 기자와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그리고 정유라 씨 송환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오늘도 박 전 대통령의 4번째 재판이 진행 중인데요.

어제는 밤 10시가 넘어서 재판이 끝났다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 모습은 어땠습니까?

[기자]
평소 꼿꼿한 자세로 유명한 박 전 대통령도 상당히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판이 길게 늘어지자 20분간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목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칭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말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요.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게 올바른 판단이었다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말했던 주진형 전 한화증권대표를 잠시 쏘아봤을 뿐, 주 전 대표에게 물어볼 것이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말한 게 전부였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방청석에 있던 중년 여성들이 "대통령님 힘내세요" 라고 외치자 박 전 대통령은 가볍게 인사를 하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는 딸 얘기를 하면서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요?

[기자]
최 씨는 재판에서도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편인데, 어제 역시 그랬습니다.

삼성의 지원과 상관없이 딸을 독일로 데려갔다면서 "애를 죽이려고 하지 말라"고 격한 감정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재판장인 김세윤 판사가 자제시켰지만, 딸이 들어온다니 흥분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삼성 말 한번 잘못 빌려 탔다가 이렇게까지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검찰을 향해서는 딸한테도 책상을 쳐가면서 협박할 거냐며 따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내일 오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어떤 경로로 정 씨가 입국하게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법무부는 정 씨를 데려오기 위해서 여성 수사관 한 명을 포함해 관계자 5명을 현지에 급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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