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인사들이 대거 투항하거나 체포되면서, 쿠데타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쿠데타 과정에서 60여 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유럽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응건 특파원!
쿠데타를 시도했던 터키군 일부 세력이 정부군에 항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쿠데타 시도가 완전히 실패한 건가요?
[기자]
아직 일부 쿠데타 세력이 정부군과 경찰과 대치하고 있지만 거의 진압돼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의회 본부에서 양측 간의 충돌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거의 종료 단계에 들어갔다고 터키 경찰청장이 전했습니다.
또 쿠데타를 기획한 지도부 16명이 의회 본부 충돌과정에서 사망했고, 이 과정에서 250명이 체포됐다고 터키 경찰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천500여 명이 체포됐고, 장관급 인사 5명이 실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조금 전 군 본부에서 쿠데타군 200명이 추가로 투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대교를 점령했던 쿠데타군 병사들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정부군에 투항하는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또 쿠데타 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던 터키군 참모총장도 앙카라 교외의 공군 기지에서 구출됐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정부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대통령궁 주변에 배치된 쿠데타군 탱크를 폭격하고, 다른 지역의 쿠데타군 전투기와 헬기를 격추하면서 사태 진압에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한때 망명설이 나돌기도 했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 자신이 국가를 장악했다고 선언하고, 이들은 반역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행이 금지됐던 이스탄불에서는 시민들이 서서히 거리로 나오고 있고,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쿠데타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지요?
[기자]
밤사이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 터키 주요 도시 곳곳에서 정부군과 쿠데타군,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지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터키 전역에서 지금까지 6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경찰관 17명 외에 사망자 대다수는 민간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15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교민은 이스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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