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인사들이 대거 정부군에 투항하고 수백 명이 체포되면서, 쿠데타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쿠데타 과정에서 60여 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희생도 적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군부 내 일부 세력이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결국 정부군에 항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을 통해 전해진 내용인데요.
지금까지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754명이 체포됐고, 장관급 인사 5명이 실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때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대교를 점령했던 쿠데타군 병사들이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정부군에 투항하는 장면도 확인됐습니다.
앞서서, 터키군 참모총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대행이 임명되기도 했는데, 앙카라 교외의 공군 기지에서 참모총장이 구출됐다는 소식도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정부 측은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주요 거점을 다시 장악했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아직 일부 지역은 어느 쪽이 장악하고 있는지 불투명한 상태여서 사태가 완전히 종료된 건 아닙니다.
정부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대통령궁 주변에 배치된 쿠데타군 탱크를 폭격하고, 다른 지역에 띄워진 쿠데타군 전투기에 대해서도 격추 작전을 진행하면서 사태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군부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은 떠나야 한다며, 이들은 반역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 쿠르드 반군 등의 테러가 빈발하면서 정정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슬람주의자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자, 세속주의를 옹호하는 일부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번 쿠데타 과정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지요?
[기자]
밤사이 터키 주요 도시 곳곳에서 정부군과 쿠데타군의 무력 충돌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터키 전역에서 지금까지 6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경찰관 17명 외에 사망자 대다수는 민간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15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교민은 이스탄불에만 2,3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 교민 피해는 보고된 게 없습니다.
다만 우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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