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인사들이 대거 정부군에 투항하고 수백 명이 체포되면서, 쿠데타는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사태 가담자들에 대해 반역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군부 내 일부 세력이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결국 정부군에 항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자세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터키 정부 고위 관리는 지금까지 쿠데타 세력 75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관련 영상을 보고 계신데요.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대교를 점령하고 있던 쿠데타군 병사들이 투항 자세를 취하고 정부군에 체포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 지지자들은 쿠데타군의 탱크 위에 올라 터키 국기를 흔들며 승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측은 일단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주요 거점을 다시 장악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F-16 전투기를 동원해 대통령궁 주변에 배치된 쿠데타군 탱크를 폭격했고, 다른 지역에 띄워진 쿠데타군 전투기에 대해서도 격추 작전을 진행하면서 이번 사태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군부의 명예를 훼손한 자들은 떠나야 한다며, 이들은 반역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 쿠르드 반군 등의 테러가 빈발하면서 정정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슬람주의자인 에르도안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자, 세속주의를 옹호하는 일부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밤사이 주요 도시 곳곳에서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 간의 충돌이 이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도 늘고 있군요?
[기자]
터키 전역에서 지금까지 6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경찰관 17명도 포함됐지만, 사망자 대다수가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는 15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교민은 이스탄불에만 2,300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 교민 피해는 보고된 게 없습니다.
다만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은 120여 명으로 늘었는데요.
외교부는 주터키 대사관과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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