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 쿠데타를 시도한 군부 세력 130여 명이 체포되는 등 사태가 다소 진압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쿠데타 과정에서 정부 측과 군의 충돌로 수십 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폭발음이 이어지면서 혼란과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속보 알아봅니다. 조수현 기자!
터키 군부의 쿠데타가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쿠데타 실패'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습니다.
2시간쯤 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대응에 나섰는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먼저 쿠데타에 가담한 13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쿠데타 세력에 빼앗긴 전투기들을 모두 격추할 것을 군 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세력이 군부 내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사태를 조속히 진압하고, 책임 있는 인물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쿠데타 세력에 억류되고, 참모총장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 간의 충돌로 인한 인명 피해도 늘었다고요?
[기자]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을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서 양측의 충돌로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터키 검찰이 집계한 사망자는 42명입니다.
이 가운데 군부의 헬리콥터 공격에 숨진 경찰관 17명이 포함됐고, 나머지 25명은 민간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탄불 현지 병원에서는 부상자도 15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이나 교민의 경우 아직 보고된 사상자는 없지만, 한국인 40여 명이 현재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며 이들의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요 도시들에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몰려나오거나 공포감에 아예 인적이 끊긴 곳도 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폭발음과 전투기 소음이 계속 들리면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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