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심은 어떤 유형의 도발을 언제 감행할 것이냐 인데요, 오는 9일과 다음 달 10일 북한 기념일은 물론 UN의 대북제재를 추가 도발 빌미로 삼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 성공을 주장하는 성명에서 핵무력이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면서도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 단계 목표를 달성하는데서 매우 의의있는 계기로 된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아직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적 목적 이외에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최종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북한이 지난 7월 발사한 화성-14형의 경우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 부분이 녹아내린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화성-12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 것도 실전적 환경에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우리 정보 당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의 형태로 ICBM급 미사일의 정상 각도 발사를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병기 /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 : 정상 각도로 북태평양상에 발사하는 등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추가 도발 시기는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이후부터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가 높아 보이지만, 대북제재에 맞서 주민 결속을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시점을 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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