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입국한 태영호 주영국 북한 공사의 경우에서 보듯이 최근 탈북 인사들의 특징을 보면 과거와 달리 북한 체제를 지지하는 핵심계층 인사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가 두려운 나머지 탈북을 결심하게 되고, 이는 다시 북한 당국의 더 심한 공포정치로 나타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당국은 일반적으로 소득에 따른 계층을 분류하기보다는 출신 성분과 당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계층을 분류해 놓았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970년 이른바 '3계층 51부류'로 계층구조를 확립했습니다.
가장 상위에 있는 계층이 바로 핵심계층입니다.
북한체제를 이끌어가는 지도적 계급으로 북한 전체 주민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다음이 동요계층으로 핵심계층이나 가장 하위의 적대계층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일반 노동자나 사무원과 그 가족 등을 의미합니다. 북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하위 계층이 바로 적대계층으로 이른바 불순분자나 반동분자로 낙인 찍힌 사람들입니다.
최근 국내에 입국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나 앞서 탈북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장성급 인사 등이 바로 핵심계층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이는 과거 저학력의 여성 위주의 탈북 추세와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이전처럼 특정집단이라기보다 지금은 좀 다양한 직업군에서 탈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고...]
특히 핵심계층의 주요 직업군은 군수공업 분야의 기술자와 북한군 장교, 그리고 외교관 등을 포함한 지식인 그룹입니다.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북한의 일탈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소위 체제 이완이라고 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죠.]
이들의 가장 큰 탈북 원인은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있습니다.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공포정치가 두려운 나머지 탈북을 결심하게 되고, 이는 다시 북한 당국의 더 심한 공포정치로 나타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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