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의 메디치 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제주 4·3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프랑스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데 대해 한강 작가는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인 것 같다며, 특별한 설명 없이 이해받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한 강 / 소설가 :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문화도 다르고 역사적 맥락도 다르지만, 우리가 긴 시간 동안 경험해 온 어떤 인간의 폭력이라든지, 제노사이드 경험이라든지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담고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소설 써 오면서 제일 기뻤던 순간이 사실 2021년 4월 말 '작별하지 않는다'를 완성한 순간이거든요. 워낙 오래 걸리고 힘들어서요. 무슨 상을 받고 이런 순간이 제일 기쁜 순간이 아니라 소설을 완성한 순간이 제일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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