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걸작 '햄릿'과 '맥베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나 작품의 배경 등을 바꿔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넓히면서 존재방식과 인간 본성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걸음을 옮기며 독백을 이어가는 햄릿은 원작의 햄릿과 결이 다릅니다.
우유부단한 왕자가 아니라 부단히 생각하고 움직이며 갈 길을 찾는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한윤춘 / 배우 : 비루함과 숭고함은 한끝 차이다 그것은 즉, 걸음 속에서 사유하느냐 아니면 이 안락함 속에서 그냥 주저앉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런 명제로 (작품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연극 '햄릿, 걷는 인간'은 원작의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하고, 햄릿과 오필리어의 사랑 등 새 장면을 추가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합니다.
햄릿, 클로디어스, 거투르드, 오필리어 등 핵심 4명에 집중해 서로 다른 삶의 태도를 보여주면서 인물 간의 치열한 인문학적 논쟁을 통해 우리가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진환 / 연출·성결대 연기예술학과 교수 : 내가 어떠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갇혀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이 질문을 통해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 삶을 걷고 있는지를 한번 성찰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장 한태숙 연출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맥베스'도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원작의 중세 배경을 총소리 울리는 현대의 전쟁터로 옮겨놓고 타락한 군대를 보여줍니다.
초연 당시 전박찬 배우가 열연했던 맥베스 역을 윤재웅 배우가 맡아 다른 질감의 연기를 펼칩니다.
탐욕에 사로잡힌 지도자의 파멸을 통해 권력과 욕망의 덧없음을 일깨워줍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화면제공 : 경기도극단
■ 공연 정보
연극
10월 22일까지 /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연극
11월 2일~12일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YTN 이교준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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