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북한이 5년 반 만에 안보리 무대에서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북한 ICBM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는 조금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안보리가 개최된 건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였는데 첫 안건인 남수단 문제를 논의를 마친 뒤 북한 안건으로 넘어갔습니다.

오늘 긴급 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소집 요구로 열리게 됐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다시 발사한 데 따른 겁니다.

오늘 회의는 우리나라도 이해당사국 차원에서 회의 소집을 함께 요구했고 황준국 유엔 대사가 회의에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오늘 북한 대표가 안보리 공개 발언에 나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유엔 대표부가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 이후 5년반 만에 북한이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는 겁니다.

2017년 당시에는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제재안이 결의될 때라서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5년 전과 지금이 다른 점은 중국과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북한 편을 들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오늘 북한이 공개 발언에서 미국 정찰기의 공해상 비행과 전략핵잠수함 전개 등을 트집 잡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사격 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결국 안보리 회의에서 제재안 결의나 공동성명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나라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따로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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