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업체 수백 개…신메뉴 쏟아져 나와
업체별 치킨 중량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
"튀김옷 두께·조리 방법 등에 따라 중량 차이"
치킨 한 마리, 나트륨·콜레스테롤 기준치 ’훌쩍’
서민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치킨이 업체나 조리법에 따라 중량이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 마리당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는데, 영양 성분 표시를 제대로 찾아보긴 어려웠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본 프라이드나 양념치킨부터, 자메이카 소스를 곁들인 신메뉴까지.
수백 개에 달하는 치킨 업체에서 매달 새로운 메뉴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업체별로 치킨 중량이 최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10곳을 조사해봤더니 한 마리 평균 중량은 879g으로, 중량이 가장 적은 것과 많은 것 차이가 두 배 가까이 났습니다.
소비자원은 같은 크기의 닭을 사용하더라도 업체와 메뉴, 튀김옷 두께, 조리 방법 등에 따라 중량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치킨 한 마리 영양 성분은 하루 섭취 권장량보다 많았습니다.
치킨 한 마리 평균 열량은 2,121kcal로 하루 에너지 필요량을 넘길 뿐 아니라,
나트륨과 포화지방은 하루 권장량 1.5배를 초과하고, 콜레스테롤도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영양 성분 표시를 찾아보긴 어려웠습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 팀장 : 치킨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국민 다소비 식품이며 열량, 포화지방 등의 함량이 높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하기 위해 영양성분 정보 제공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10개 가운데 6개 업체가 영양 성분 표시를 하고 있지 않다며, 자율적인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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