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해 먹는 일이 잦은 요즘 주방에서 뿌리는 세척제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위 7개 제품을 비교해 봤더니 성능과 가격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레인지나 주방 환기구 필터에 낀 찌든 때를 닦을 때 쓰는 주방용 세정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집에서 밥을 지어 먹는 경우가 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명자 / 서울 북가좌동 : 싱크대 같은 데 기름 같은 게 튀어서 더럽잖아요. 가스레인지도 그렇고, 그럴 때 이걸 살짝 뿌려서….]

[김우순 / 서울 성산동 : 거품이 덜 나면서 찌든 때가 잘 지워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주방 세정제 7개 제품의 성능과 경제성 등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세척 성능은 총 6단계로 나눠 별점을 줬고 가격은 100ml 기준으로 비교했는데, 비싸다고 꼭 좋은 것도,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니었습니다.

소비자원 시험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제품입니다.

성능은 서로 비슷한데, 100ml 당 가격은 각각 1,180원과 767원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애경산업의 '홈백신'과 디에이치산업의 '베이킹소다'는 둘 다 별점 3개에 그쳤지만, 값은 애경 제품이 2배 이상 비쌌습니다.

[남현주 / 한국소비자원 화학환경팀장 : 형광 증백제, 파라벤 등의 무첨가와 살균·항균 효과 등을 표시한 내용을 검증한 결과 검증 대상 모두 표시 내용에 이상이 없었습니다.]

주방 세정제의 유해성 평가에서는 7개 제품 모두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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