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 인플루엔자 파동으로 달걀 수입이 시작되면서 미국산 '흰색 달걀'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갈색 달걀'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에겐 생소하기도 한데요.
흰색 달걀과 갈색 달걀, 어떻게 다를까요?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식 수입되기 시작한 미국산 달걀입니다.
색깔부터 낯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흰색입니다.
보통 국내에서 팔리던 달걀은 갈색이었습니다.
이렇게 색깔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닭의 품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흰색 달걀은 온몸이 하얀 레그혼종이 낳은 것이고, 갈색 달걀은 갈색 깃털의 뉴햄프셔종에서 나옵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 알 낳는 닭 가운데 90%가 당시 더 알을 많이 낳던 흰색 품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갈색 닭의 품종 개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알을 낳는 횟수는 늘고, 사육비용은 줄어들자 갈색 닭을 키우는 농가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1975년 14%에 그쳤던 갈색 산란계 사육 비율이 1991년에는 98%에 달하면서 갈색 달걀이 우리 식탁을 점령한 겁니다.
색깔이 다르면 영양 성분도 다른 걸까.
결론은 이렇습니다.
[김윤석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 달걀 영양 성분은 닭이 섭취하는 사료 혹은 사육 기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색깔에 따른 영양 성분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색깔을 따지기보다는 표면이 매끄럽고 반점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신선한 달걀을 고르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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