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업 제한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하기로 한 데 대해 자영업자들은 큰 차이가 없을 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일부 전문가와 시민들은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거리 두기 완화가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이 나왔는데, 상인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점심시간이 지나 홍대 거리에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요.
제가 만나 본 상인들은 영업시간 제한을 아예 철폐하는 게 아니라면 1시간을 연장한다고 매출이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박세권 / 홍대 걷고싶은거리 상인회장 :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3년 동안 외쳤는데 아직도 들어주지 않고 생색내듯이 1시간 연장해주고, 우리 자영업자들은 울분을 감출 수가 없어요.]
대폭 완화된 거리두기 조정안을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술집·노래연습장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올 시간대에 문을 닫아야 하는 건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영업자 처우 개선이 되지 않으면 24시간 영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던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도 이번 정부 방침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21일 밤 10시 정부의 소극적인 거리두기 완화 조정안을 규탄하는 점등시위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영업시간 제한 완전 철폐와 완전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신규 확진자가 정점에 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방역 고삐를 풀었다가 의료 대응 역량이 마비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자주 바뀌는 정부 지침에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현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불안하다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최아람 / 김포 구례동 : 제 주변에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진 않을까 우려돼요.]
정부는 거리두기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음 달 말 종료되는 대출 만기 연장 등 추가 지원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 '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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