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보다 외국 분유가 더 좋다는 입소문 등을 타고 지난 몇 년 동안 수입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국산 분유가 수입 분유보다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잘 따져보고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마트에 독일과 뉴질랜드 등에서 수입된 다양한 분유 제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황금 변을 본다, 소화가 잘된다'는 등의 입소문이 나면서 해외 직접구매에 나서는 엄마들이 늘자 마트에서도 수입·판매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소비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분유 수입량은 몇 년 전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임 모 씨 / 대구 달서구 : (아기가) 녹변이 많이 나와서 주변에서 먹여 보라고 해서 먹였더니 변도 잘 나오고… 장 문제 이런 것 때문에 결국에는 외국 분유로 바꾸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함유된 성분을 조사해보니 주요 영양성분 함량이 국산보다 낮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6개월 미만의 영아가 먹는 1단계 분유 12종을 조사한 결과, 수입 제품 6개의 평균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함량이 국산 6종의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영아의 발육과 두뇌 활동에 필수적인 DHA의 경우 국산이 50% 이상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수입 분유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압타밀은 물론 가장 비싼 가격대의 산양 분유 등이 수입 분유에 해당합니다.
다만 국내외의 식품 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은 없었는데, 영양성분 표기는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셀레늄의 경우 실제 함량이 표시량보다 370% 높은 제품도 있어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함량 정보 제공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아기의 체중과 발육 상태 등에 따라 영양성분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신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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