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직업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 />
4가지 직업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

"빨간 마후라? 실탄 쐈지"...500억 원 기부왕 신영균 / YTN

YTN news 2024-09-13

Views 1.1K

배우, 의사, 정치인, 사업가.

4가지 직업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며 그야말로' 영화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올해 96세, 신영균 씨인데요.

재산 500억 원을 기부한 따뜻한 부자, 원로배우의 이야기를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첫 직업은 치과의사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극단을 쫓아다니다 생계를 위해 택한 일이었습니다.

[신영균 / 원로배우 : 김혜자 씨라고 있잖아? 그 양반이 찾아와서 '내가 그 동남치과, 회장님한테 치료받은 거 알아요?']

하지만 연기에 대한 갈망은 갈수록 커졌고, 결국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기자로 전향했습니다.

이후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작품 3백여 편에 출연하며 1970년대 최고의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신영균 / 원로배우 : (빨간 마후라 때) 마지막 신 찍을 적에 실탄을 가지고 쐈어. 머리 뒤에서 실탄을 쏴서 내 앞에 있는 유리창을 뚫어야 되거든.]

건강 문제로 연기 활동을 줄인 뒤에는 사업가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명보극장을 인수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볼링장도 들여오며 한 번의 실패 없이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뒀습니다.

[신영균 / 원로배우 : 아, 이거 우리나라에도 이런 거 하나 하면 괜찮겠다. 이래서 나는 볼링장을 가지고 와서.;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일도 한평생 이어왔는데,

[봉준호 / (지난 2019년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당시) : (1994년에) 저를 가장 처음 격려해 주신 것이 신영 청소년 영화제였고요.]

지난 2010년, 여든의 노신사는 500억 원 가치를 가진 명보극장을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영화배우가 기부한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신영균 / 원로배우 (지난 2010년, 기부 당시) : 영화인이 아니면 다른 사업을 해도 괜찮겠지만, 아버님이 영화인이기 때문에 이것은 보존하는 게 좋습니다.]

배우, 의사, 정치인, 사업가.

모두 가져봤기에 아낌없이 내려놓을 수 있는 원로 중의 원로 신영균 씨의 이야기를 오늘 밤 11시 10분, 김성경의 남산드라이브에서 전해드립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 : 유창림, 양세희




YTN 정유진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4091321011103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