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헤르손에 또 긴급대피령…우크라에 대대적 공습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던 끝에, 주민들에게 또다시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가 강해지자 러시아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전황이 악화되자 주민들에게 또다시 이곳을 떠날 것을 명령했습니다.
"(드니프로강) 왼쪽 둑도 파손됐지만, 그곳에는 인명피해가 없었습니다…헤르손 외곽에서는 (우크라이나) 공격을 예상하고 격퇴할 준비가 돼 있으나 현 상황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반격도 관찰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지난달 말 동부 요충지 리만을 빼앗긴 데 이어, 헤르손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헤르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져 며칠 동안 수천 명이 떠난 가운데,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모두 떠날 것을 긴급히 명령한 겁니다.
러시아는 남·동부 전선에서 점령지를 빼앗기는 등 수세에 몰리자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이 전력 시설에 집중되면서 22일 하루에만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기반시설 공격을 두고 전형적인 테러리스트 전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에만 Kh-101 미사일과 10개 이상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 등 미사일 20개가 격추됐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 강화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겨냥해 미사일로 연쇄 반격에 나서면서 이번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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