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젤렌스키 고향에 미사일 공습…푸틴 "우크라에 재앙적 손실"

[앵커]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점령지 일부를 빼앗긴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 마을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손실이 재앙적이라고 주장했고, 나토의 수장은 전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되받았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앙상한 뼈대만을 드러낸 채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에 미사일을 퍼부어 민간인 11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대반격을 시작한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성과를 내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재앙적 손실을 입었고, 서방에서 받은 무기의 상당량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더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제 계산대로라면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장비 중 25~30%가 손실됐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독일제 전차와 미국제 장갑차를 전리품이라며 공개했습니다.

반면 나토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보다 많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지원이 이렇게 대화를 하는 중에도 전장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진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먼 거리에서도 전차를 관통할 수 있는 강력한 열화우라늄탄을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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