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한 달 새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들 시설의 접촉 면회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증가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13만 9,339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지만, 1주일 전에 비하면 4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문제는 요양병원이나 시설 같은 감염 취약 시설.
이들 시설의 집단감염 주간 발생 건수는 줄고 있지만, (165→105→45건) 환자 수는 큰 변화가 없다가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24.8→22.0→42.6명)
선제적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 추세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학교 등교가 시작됐고, 추석연휴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닙니다. 정부는 지금까지와 같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하겠습니다.]
정부는 상주 의사가 없는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의료기동전담반을 현재 전국 251개 팀에서 시군구별 1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환자 발생 상황별, 시설 유형별 시나리오에 따른 현장 모의훈련도 실시합니다.
한 달 전부터 제한된 대면 접촉 면회는 다음 달 추석 연휴 때까지도 계속 금지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미진단 감염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항체 양성률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주민 1만 명 대상인데 지난 5일 경기와 서울, 전북, 충북 지역에서 시작해 5천 5백여 명이 채혈을 마쳤습니다.
이달 말까지 채혈과 설문조사까지 마치고 다음 달 중에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역별 그리고 연령별, 미진단 감염자 규모라든지 집단감염, 감염취약집단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민간 연구를 도울 빅데이터 플랫폼도 연내에 개통해, 연구 분석용 정보를 제공하고 민간 연구도 활성화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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