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종 증오 범죄' 급증…한인 사회 과제는? / YTN

YTN news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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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동 30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인종 화합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긴 했지만, 미국 내 한인들이 느끼는 인종차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조인영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1958년 4월 25일.

미국 유펜대 한인 유학생 오인호 씨는 가족에게 보낼 편지를 부치러 가다, 흑인 청년 11명에게 구타당해 결국 숨졌습니다.

인종차별 범죄로 희생된 故 오인호 씨의 부모는 당시 아들을 죽인 범인들을 처벌하지 말고 용서해달라는 편지를 써 미국 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습니다.

[황준석 / 북미주 친선협회장 : 할 수만 있다면 법이 허락하는 한 가볍게 처벌해서 이 청년들을 용서해 주길 바라고 집에서 모은 돈으로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이 학생들을 선도하는 데 써달라는 편지를 보냈어요.]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2016년 미국과 한인 단체들이 힘을 모아 고 오인호 씨가 살해된 장소를 '오인호 거리'로 이름 붙였습니다.

[데이비드 오 / 필라델피아 시의원 :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웨스트 필라델피아 36가 해밀턴 애비뉴입니다. 1958년 4월 25일 제 사촌 형인 오인호 씨가 살해당한 곳이죠.]

그로부터 60년도 더 흐른 지금, 미국에서 동양인 인종 차별은 얼마나 사라졌을까.

얼마 전 이 헬렌 씨는 지하철에서 이른바 '묻지 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헬렌 / 미국 필라델피아 : 전철을 탔는데 흑인 남성 한 분과 흑인 여성 한 분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느닷없이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는데 흑인이 와서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너무 당황했습니다.]

주로 이민 1세대 한인 노인들에게 인종 차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삶의 터전을 옮기면 좀 나아질까 싶어 여러 차례 이사까지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박두서 / 미국 필라델피아 : '고 투 코리아'(한국으로 돌아가) 비하 발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당해서 저는 4년 사이에 3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최근 한 조사 결과,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에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약 7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종별 증오 범죄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아시아계가 가장 높았습니다.

보복의 두려움 등을 이유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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