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잡기 막바지 총력전…진화율 80%
[앵커]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80%까지 끌어올렸는데,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불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밀양 산불 현장입니다.
제 뒤로 벌거벗은 산림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연기가 걷히면서 불에 탄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 중턱에서 시작됐는데요.
오늘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80%로 파악됐는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산불 영향구역은 713ha에 이르는데요.
5월 말에 이렇게 500㏊ 이상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산불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밀양 산불이 사흘째에도 쉽게 진화되지 못한 이유는 7~8년간 누적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나무 훈증더미가 많기 때문입니다.
불을 껐다고 하더라도 재발화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헬기가 물을 뿌려도, 금방 말라버려 진화 작업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한편 산불로 대피한 주민 130명여 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집 주변 시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3단계를 유지 중인 가운데, 소방청은 동원령1호에서 2호로 격상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당국은 오늘 중, 특히 헬기를 운용할 수 있는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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