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진화율 48%…오늘 중 주불 진화 목표

연합뉴스TV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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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진화율 48%…오늘 중 주불 진화 목표

[앵커]

어제(31일) 오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헬기 57대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어제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 중턱에서 시작된 산불은 벌써 26시간 넘게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48% 수준입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자마자 헬기 총 5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당국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천657명을 8개 구역으로 나눠서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으며 인근 마을 주민 등 35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앞서 밀양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391명은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로 이송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불이 남은 구간은 약 4.8km, 산불 영향 구역은 약 301ha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지역에 연기가 자욱한데다 밀양강 근처인지라 안개가 심해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7~8년간 누적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나무 훈증더미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산불이 나면서 진화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인근에 임산 도로가 없고 산세가 험해 장비와 인력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산불이 더 이상 밖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불가두기'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밀양의 지난 한 달간 강수량은 3.3mm로, 30년 평균치인 100.67mm와 비교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고, 이 때문에 대지가 바짝 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어제보다 바람이 잦아들었는데요.

정오부터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12m에 달하는 돌풍이 예고돼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 등 주요 시설 보호에 주력하면서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밀양산불 #진화율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불가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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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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