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속도를 내면서 재논의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두 당은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 논의에 나서면서 국회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 입장이 다시 맞서고 있는데 지금 법안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죠?

[기자]
지난주 여야 합의로 간신히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던 국회의 검수완박 논의는 국민의힘의 입장 선회로 다시 혼선에 빠졌습니다.

재논의를 요구한 국민의힘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겁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사위원회는 오늘 오후 법안 소위를 다시 열어 어젯밤에 이어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한 법안 심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법안 소위는 물론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단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로서는 기존 합의사항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고 의장께도 오늘 법사위에 심사 과정을 거쳐 내일은 반드시 본회의를 소집해주실 것을 요청 드렸습니다.]

이어서 조금 전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를 규탄했는데요,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의 제동에 국회 합의가 침탈당했다며 국민의힘은 정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또 오늘 의원총회에서 6·1 지방선거 선거범죄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연말까지 선거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기는 정의당의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국민의힘도 여기에 대해 답하라고 역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국민의힘이 이 제안도 수용하기 어렵다면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제는 일정대로 중재안 처리를 추진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은 국민 동의 없는 '검수완박' 처리는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며 여전히 재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성사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런 입장을 강조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우리가 왜 재논의... (중략)

YTN 김태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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