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불만 '폭발' 조짐에…상하이 방역강도 '완화'

연합뉴스TV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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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불만 '폭발' 조짐에…상하이 방역강도 '완화'

[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2주일 넘게 도시를 봉쇄했던 상하이시가 단계적으로 봉쇄의 강도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봉쇄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만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것인데,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도시 기능이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역요원들이 아파트 현관문에 봉인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저녁은 모두 봉인됩니다. 3호 건물 뿐 아니라 전부 다요. 그렇게 통보를 받았으니 모두 봉인해야 합니다. (그럼 물건이 오면 내려가서 받을 수 있겠어요?) 내려가면 안됩니다. (그럼 어쩌라는거죠?)"

집안에 있는 자가격리자가 출입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쇠사슬로 철문을 걸어 잠근 곳도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된 사람들은 불이라도 나면 어쩌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예고없이 시행된 상하이의 봉쇄 조치가 2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식자재 등 생필품이 부족해진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봉쇄 장기화에 따른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상하이시 당국도 한발 물러서며, 봉쇄의 강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왔는지 여부에 따라 '봉쇄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 '방어지역' 3단계로 나눠 관리하겠다는 계획인데, 지난달 28일 단계적 봉쇄를 시작한지 15일 만입니다.

"(예비선별검사 등을 고려해) 통제구역 7,624곳, 관리통제구역 2,460곳, 방어구역 7,565곳으로 분류했습니다."

다만, 상하이의 하루 신규감염자 수는 2만 6천 명을 넘기며 코로나 확산세는 계속되는 상황.

단 한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다시 봉쇄된다는 조건이어서 봉쇄 해제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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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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