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키이우 연결 러 공격로 2곳 차단…마리우폴선 시가전
[뉴스리뷰]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주째에 접어든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와 연결된 러시아의 주요 공격로 차단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선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민간인 인명피해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와 연결된 러시아의 주요 공격로를 차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총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키이우 드니프로강의 좌측과 우측에서 러시아군의 공격로를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겁니다.
또한 키이우를 둘러싸고 있는 대공방위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키이우 내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어린이들도 공격을 하고…"
개전 후 23일 동안 키이우에선 민간인 포함 220여 명이 숨지고 89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키이우시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선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졌습니다.
친러 성향의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마리우폴 도심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3주 넘게 포위한 뒤 집중 포격을 가하면서 수도와 전기, 가스마저 끊긴 상태입니다.
"우리에겐 먹을 것이 없어요. 정말 끔찍해요. 불빛도 없고, 난방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부터 현지시간 18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은 8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에는 어린이 74명이 포함됐으며 같은 기간 부상자는 1,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격렬한 교전이 벌어진 곳의 경우 보고 내용 접수와 확인이 지연돼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요 피해지역 중 한 곳인 키이우 북동부의 수미 지역엔 유엔의 인도주의 지원 물품이 처음 도착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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