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가 ‘우지끈’…노후 주택 30년 無 점검 ‘불안’

채널A News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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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에서 다세대주택의 발코니가 건물에서 떨어져나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일대가 한때 비상에 걸렸습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주택이었는데 안전점검도 받은 적 없다고 합니다.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옆 발코니가 기울어져있고 창문들은 창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작업자들이 쇠기둥을 괴어 철거 작업을 준비합니다.

서울 금천구의 다세대 주택 발코니가 붕괴조짐을 보인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건물 주민]
"우지끈 하면서 쾅하더라구요. 집집마다 두드리고 빨리 대피합시다 하고. 가스밸브 잠그고, 그리고 신고하고 그랬죠."

해당 건물 주민 12명과 옆 건물 주민 등 모두 33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금천구청은 발코니를 제외한 건물 붕괴 위험은 크지 않다고 보고 발코니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건물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안전 점검이 마무리된 뒤 모레 오후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 1991년 완공된 노후 주택으로 주택관리법상 안전점검 대상입니다.

하지만 금천구는 40년 이상 주택부터 점검하고 있어 제외됐습니다.

금천구에만 30년 이상된 건물이 5900채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사고현장 근처 40년된 주택에 사는 주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노후주택 주민]
"(집안 벽)도배하려고 뜯으니까 금가 있더라. 실금이 이렇게 벌어져. 이렇게 갔어요."

금천구는 내일 발코니 철거를 마무리하고 해당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태희


김은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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