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기업 체육행사·집단회식 논란…거리두기 나몰라라

연합뉴스TV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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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기업 체육행사·집단회식 논란…거리두기 나몰라라

[앵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몇몇 공공기관에서 다수의 직원들이 모여 체육행사를 열고 단체 회식까지 벌여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산길을 가득 채운 사람들.

여수광양항만공사 직원들입니다.

마스크를 코 밑까지 내린 코스크, 턱까지 내린 턱스크는 물론, 절반 정도는 아예 맨얼굴입니다.

"솔선수범해야 하는 공공기관들이 대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회식을 대규모로 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행동이다."

어깨를 붙인 채 빽빽이 모여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단합회는 40여 명씩 이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단체 회식도 이어졌습니다.

테이블마다 막걸릿병이 놓여졌습니다.

"회식을 했으니까 당연히 마스크를 벗고 했겠죠. 이것은 국민 방역상 자칫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다."

이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방역수칙 위반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이 동호회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수천만 원어치 영화·신발 상품권을 나눠준 공공기관도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방역당국이 연말연시 거리두기를 간곡히 호소하던 지난해 말, 인천항만공사가 결제한 영화표 영수증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적을 받아들여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사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기관의 느슨한 방역 의식에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시민들의 박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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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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