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여름 극장가…한국 영화 줄개봉
[앵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한국 영화가 극장을 찾고 있습니다.
스릴러부터 서로 다른 색깔의 로맨스까지 개성있는 작품들이 관객을 만납니다.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극장가를 달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이어 '부산판 분노의 질주'로 관심을 모은 '발신제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도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은행 센터장 성규가 아이들을 태우고 출근하다가 의문의 전화를 받게 되며 벌어지는 추격 스릴러로,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을 쌓아 온 배우 조우진이 첫 단독 주연을 맡았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이 넘치는, 극장에서 관람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시도록 준비했거든요. 꼭 극장에서 관람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 물질을 가장 잘하는 해녀 진옥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
진옥은 경훈을 차갑게 대하지만, 상처를 공유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생전 처음 낯선 감정을 마주합니다.
고두심과 지현우의 멜로 영화로 화제를 모은 '빛나는 순간'입니다.
"해녀도 인간이고 여자이고… 여자의 끈을 놓지 않은 해녀의 삶, 그 자체를 보여준 것 같아요."
영화는 언뜻 모든 것이 달라 보이는 두 주인공의 진솔한 사랑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위에 그려냅니다.
청춘의 사랑과 아픔을 유쾌하게 풀어낸 '메이드 인 루프탑'도 관객을 찾았습니다.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연애뿐 아니라 취업, 주거 문제 등 '요즘 세대'의 고민과 현실을 담았습니다.
"'내 얘기와 비슷했다'고 공감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최대한 가르치는 영화, 강요하는 영화는 안 만들고 싶었어요."
한편 이달 말과 다음 달에는 '모가디슈', '싱크홀' 등 국내 대작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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