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화 속속 개봉…극장가 가뭄 해소될까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렸던 극장가에 신작들이 개봉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작은 영화들로 성수기를 피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극장가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전국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183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한 역대 최저 기록입니다.
신작 영화 개봉 편수도 줄면서 한국 영화는 지난 1월 14편을 선보였다 2월에 10편, 3월에는 7편까지 줄었습니다
과거 개봉했던 영화가 재개봉하며 상영관을 근근이 채워가는 가운데 신작 영화들이 속속 개봉 일을 확정했습니다.
예지원 주연의 '그녀의 비밀정원'이 22일 개봉하고, '바람의 언덕' 24일, 공포영화 '호텔 레이크'는 29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저 산 너머'도 30일 개봉하는 등 이번 달까지 한국 영화 6편이 개봉 일을 잡았습니다.
"시대의 큰 어른이었던 추기경님이 그리운 때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로 저예산 영화들로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누그러진데다 여름 성수기 개봉을 준비하는 대작들을 피해 개봉 일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두 달 넘게 중단됐던 시사회가 재개되고, 멈췄던 촬영장도 다시 돌아가는 등 영화계 전반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상황.
극장들도 관객 간의 거리두기를 유지할 방안을 짜내며 그야말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새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가 장기화된 기근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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