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1/3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별로는 활동이 많은 20·30대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된 건 지난해 12월 28일.
그 직후부터 지난 1일까지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16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입니다.
127명, 78.4%는 해외에서, 나머지는 국내에서 감염됐습니다.
영국발이 가장 많았고,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가 뒤를 이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5명은 위중증 단계까지, 1명은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전체 감염자 10명 가운데 4명은 무증상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발열 없이, 기침 같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을 보인 비율도 1/5을 넘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30대 감염자 비중이 가장 컸고,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 비율이 높고 활동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된다는 건, 변이 바이러스가 그만큼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많이 확산이 되고 있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12월·1월에 증가하다 최근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분명히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요.]
전문가들은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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